일본 언론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 후지카와 규지가 코칭스태프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 '일본 겐다이 디지털'은 16일 "후지카와 규지 감독을 감독으로 임명한 한신이 감독과 2군 감독을 조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신 구단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지카와 규지를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957년생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구단의 전설인 후지카와 감독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오카다 감독은 2023년 한신을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역 선수로서 한신 역사상 첫 일본시리즈 우승(1985년)을 맛본 그는 감독으로서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파워볼사이트
한신은 오카다 감독의 지휘 아래 202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요코하마에 2연패를 당하며 1단계에서 팀이 무너지면서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습니다.
한신 구단은 일본에서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오카다 감독과 동행하는 대신 후지카와 감독을 지휘봉을 잡기로 대담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1980년생인 후지카와는 1998년 NPB 드래프트에서 한신의 1순위 지명을 받았습니다. 150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NPB 통산 782경기에서 총 60승 38패 243세이브, 163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2013~2015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한신 유니폼을 입고 투구했습니다.
후지카와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합니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 2라운드에서 이종범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는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은퇴 후 후지카와는 유튜브 채널 매니저, 야구 해설자, 평론가로 일했습니다. 3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서울 시리즈의 취재를 위해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했습니다.
한신 감독 취임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후지카와 감독은 코치 경험이 없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함께 일하게 될 코칭스태프 인선은 구단의 기대와 달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